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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벤처 신화’ 한경희, 회사채 납입금 사기 혐의 피소

‘여성벤처 신화’ 한경희, 회사채 납입금 사기 혐의 피소

입력 2017-04-24 15:13
업데이트 2017-04-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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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청소기로 유명한 한경희생활과학(현 미래사이언스)의 한경희 대표가 회사 신주 납입대금을 가로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검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2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한 대표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최근 접수해 형사5부(부장검사 양재혁)에 배당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소인은 한 대표가 경영난에서 벗어나고자 신주를 발행할 의사가 없으면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계약을 하고 신주 납입대금 8억여원을 챙겼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사채권자에게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일정한 가격으로 발행회사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회사채이다.

한 대표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사업을 하다 보면 금전 문제로 여러 소송에 휘말리기 십상인데 이번 건은 우리 회사가 널리 알려진 점을 악용하려는 것만 같아 억울할 따름”이라며 “고소인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1999년 한경희생활과학을 설립하고 스팀청소기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창립 11년 만에 매출이 1천억 원에 육박할 정도로 회사를 키워 ‘여성벤처업계 신화’, ‘성공한 1세대 여성 최고경영자’로 평가되기도 한다.

그러나 스팀청소기 이후 추진한 다양한 신사업이 실패함에 따라 미래사이언스는 2014년 7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끝에 지난해 12월 기업 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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