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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상인들 뿔났다…“이마트가 골목상권 침해 앞장”

부산 상인들 뿔났다…“이마트가 골목상권 침해 앞장”

입력 2017-04-24 15:11
업데이트 2017-04-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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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부산에 아직 추가 출점 계획 없다”

이마트가 부산에 할인마트를 추가로 설치하고 자체브랜드(PB)인 ‘노브랜드’ 매장까지 확대하려 하자 지역 소상공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는 이달 27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앞에서 상인 1천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상인들은 “공급 과잉에 책임있는 대형 유통업체가 대규모 복합쇼핑몰, 초저가형 마켓, 프리미엄 마켓 등 각종 변종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골목 상인들은 더는 버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마트타운, 노브랜드 매장, PK마켓 등과 같은 변종사업을 내세운 이마트가 골목상권 침해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인들에 따르면 이마트는 부산에만 복합쇼핑몰 3곳 외에 노브랜드 매장과 프리미엄 식품매장인 PK마켓 등 20곳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서부산권 대형 쇼핑몰인 형지 아트몰링 내에 노브랜드 매장을 처음으로 열기도 했다.

최근에는 해운대 바닷가의 한 상가건물에 노브랜드 매장 설치를 검토했다.

이정식 중소상공인협회 회장은 “이마트가 대형 쇼핑몰 안에 매장을 내는 숍인숍 형태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규제를 피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마트 외에 부산지역에 4개 점포를 계획하는 서원유통, 거제동에 쇼핑몰을 검토하는 롯데쇼핑 등에도 경고하려고 이번 집회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하단동 노브랜드 매장은 테스트베드 차원이며 아직 부산에 추가 출점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마트타운, 노브랜드 매장, 슈퍼마켓 등은 모두 허가사항으로 법적 절차를 피할 수 없다”며 상인들 주장에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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