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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아보카도 열풍…건강 찾는 소비자 덕에 수입 250% 급증

중국서 아보카도 열풍…건강 찾는 소비자 덕에 수입 250% 급증

입력 2017-04-24 14:20
업데이트 2017-04-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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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아보카도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에서 아보카도 인기 덕에 멕시코·칠레 등지에서 중국으로 수입하는 아보카도 수량이 매년 250%씩 늘어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보카도 수입량은 2012년 154t이었지만 지난해 2만5천t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중국에 처음 멕시코산 아보카도가 들어온 2011년까지만 하더라도 공급가격은 개당 20위안(약 3천300원)이었지만 최근에는 수입량이 확 늘면서 가격이 15위안으로 하락했다.

아보카도 인기가 높아지면서 얌차이나는 지난달 중국 5천 개 KFC 매장에서 아보카도를 넣은 치킨버거와 과카몰레(으깬 아보카도에 양파, 토마토 등을 섞은 멕시코 소스)를 넣은 랩 제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높은 수요 탓에 3주로 계획했던 프로모션 기간을 지키지 못하고 조기에 물량이 소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아보카도 인기가 오른 것은 중국 중산층을 중심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온라인 과일 배달업체 푸르트데이 장후이 판매 매니저는 “더 많은 사람이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아보카도가 이 같은 수요에 딱 들어 맞는다”고 설명했다.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이 아보카도에 관심을 보이면서 중남미 국가들도 덩달아 수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은 아보카도에 두부를 섞은 스무디를 요리사에게 가르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를 펼쳤다.

칠레는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지렛대 삼아 지난해 멕시코를 꺾고 중국의 최대 아보카도 수출국으로 발돋움했다. 중국은 멕시코산 아보카도에는 10%의 관세를 붙이고 있다.

한편 중국 사료 기업인 선전(深천<土+川>) 캉다얼(康達爾)은 지난달 10억 위안을 주고 호주 최대 아보카도 농장을 사들일 계획이라고 공시하기도 했다고 FT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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