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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가족들 ‘수색 장기화’ 우려…세월호 수색방식 변경 검토

미수습자 가족들 ‘수색 장기화’ 우려…세월호 수색방식 변경 검토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4-21 19:04
업데이트 2017-04-2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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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 수색 방식 변경 요구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 수색 방식 변경 요구 21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선내 수색의 장기화를 우려, 수색 방식 변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7.4.21 연합뉴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선내 수색의 장기화를 우려해 수색방식 변경 등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는 수색방식 변경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선내 수색 나흘째인 21일 오전 내부 회의를 열어 해양수산부, 선체조사위원회에 수색 방식 변경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수색 과정을 지켜본 가족들은 선내가 지장물, 진흙 등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현재의 수색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선조위는 이날 목포신항에서 열린 제2차 전원회의에 앞서 수색 방식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선조위는 미수습자 가족들이 수색 방식을 변경을 요구하는 만큼,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데 위원 대부분이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로운 수색 방식으로는 선체 일부를 잘라내거나 뚫는 방식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위원들은 다만, 선체 절단·천공 과정에서 선내 있는 지장물, 유류품 등이 한꺼번에 쏟아져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일부 지장물이 쏟아져 나오면 무게 중심이 무너져 선체가 한쪽으로 기울 수 있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선체를 지탱할 수 있는 철구조물 등을 설치한 다음 절단 작업을 해야 하는 방안 등이 향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선체를 절단한다면 현재 거치 된 세월호 선체 중 땅과 맞닿아 있는 좌현을 선수에서부터 선미까지 절단하는 방식이 유력하지만, 안전을 고려해 하늘 쪽을 보고 있는 우현을 자르는 방식 역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수습팀은 현재 진흙과 유류품 등으로 채워진 선체 내부를 맨손과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파내면서 수색작업을 벌이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수색 진도가 하루 1∼2m가량에 그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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