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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에르도안 “오바마가 우리를 기만했다…트럼프는 안 그럴것”

터키 에르도안 “오바마가 우리를 기만했다…트럼프는 안 그럴것”

입력 2017-04-20 17:11
업데이트 2017-04-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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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와 인터뷰서 밝혀…쿠르드계와 공조하는 美 비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개헌 성공을 축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9일 밤(현지시간) 아랍권 언론 알자지라에 방송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로) 개헌과 국민투표를 축하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시리아·이라크 사태를 중요하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다음달 대면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피케이케이(PKK) 문제를 놓고 상호 합의를 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를 기만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그러지 않으리라 생각하다”고 말했다.

PKK는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을 가리킨다. 1984년부터 터키정부를 상대로 무장투쟁을 벌였고, 이로 인해 양측에서 4만명이 사망했다.

터키는 미국의 ‘이슬람국가’(IS) 격퇴전 동맹인 ‘인민수비대’(YPG) 역시 PKK의 일부로 본다.

터키는 미국에 YPG와 협력 중단을 줄기차게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YPG는 PKK의 분파로, 우리가 이를 끝장내야 한다”면서 “테러조직을 없애겠다고 다른 테러조직을 이용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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