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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주적 개념 안 쓰지만 북한 정권·군은 우리의 적”

국방부 “주적 개념 안 쓰지만 북한 정권·군은 우리의 적”

입력 2017-04-20 11:33
업데이트 2017-04-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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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0일 대선 후보들 사이에 ‘주적’ 개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해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적 개념은 우리가 쓰지 않는다”며 “여러 불필요한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작년 12월 발간한 국방백서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비롯한 위협을 거론하며 “이러한 위협이 지속되는 한, 그 수행 주체인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국방백서는 2004년부터 주적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적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북한 정권을 적으로 규정한 것만으로도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표현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냐”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질문에 “대통령이 될 사람이 할 발언이 아니라고 본다”고 답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주적 용어에 관한 질문에 “2016년 국방백서에 보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다, 이렇게 표현돼 있다”고 답했다.

문 대변인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주적과 같은 뜻인가’라는 추가 질문에 “그렇게 이해를 해도 된다”고 답하고는 “표현 그대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다, 그렇게 이해를 하면 되겠다”며 의미를 바로잡았다.

한편, 문 대변인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의 이동 경로를 두고 논란이 인 데 대해서는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고 협의는 진행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항로나 이동 상황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는 점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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