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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정신활동 제약’ 인구 340만명…여성·고령층 많아

‘육체·정신활동 제약’ 인구 340만명…여성·고령층 많아

입력 2017-04-19 13:33
업데이트 2017-04-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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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고령화로 지속해서 증가할 것”

육체나 정신적인 제약이 있는 인구가 340만명으로, 여성과 고령층에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활동제약 인구는 최근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은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가운데 활동제약 부문 자료를 발표했다.

‘활동제약 인구’는 시각·청각·언어장애나 치매, 뇌졸중, 육체적 제약, 지적·자폐성 장애, 정신적 제약이 있는 인구를 말한다.

5세 이상 인구 중 활동제약 인구의 비율은 7.2%(339만5천명)이었다.

여성 활동제약 인구는 201만4천명으로 남성(138만1천명)보다 63만3천명 더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고령층으로 갈수록 활동제약 인구가 많았다. 70세 이상 활동제약 인구는 173만2천명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활동제약 인구수는 60∼69세 62만3천명, 50∼59세 45만4천명, 40∼49세 25만9천명 등이었다.

지역별 활동제약 인구 비율은 고령화 인구 비율이 높은 전남(11.1%)이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울산(5.1%)이었다.

15세 이상 활동제약 인구 중 배우자가 있는 비율은 44.7%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적·자폐성 장애 인구와 정신적 제약 인구는 결혼한 적이 없는 비율이 높았다. 미혼 비율이 각각 70.9%와 38.6%였다.

활동제약 인구의 ‘일하지 않았음’ 비율은 80.3%로 활동제약이 없는 인구의 비율(40.7%)에 비해 39.6%포인트(p) 높았다.

5세 이상 활동제약자가 있는 가구는 270만3천가구로, 세대구성별 분포는 2세대(36.0%), 1인가구(29.5%), 1세대(21.3%) 순이었다.

가구 점유 형태는 자기집이 65.0%로 가장 많았다. 거처 종류는 단독주택이 47.4%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특히 배우기, 기억하기, 옷 입기, 목욕하기, 장보기 등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일상생활 및 사회활동제약 인구’의 5세 이상 인구 비율은 4.4%(206만3천명)였다.

역시 남성(79만1천명)에 비해 여성(127만2천명)이 더 많았고, 70세 이상(119만6천명)에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봤을 때도 전남(7.3%)에서 가장 비율이 높았다.

혼인상태는 사별(40.5%)이 가장 많았다. ‘일하지 않았음’의 비율은 89.7%로 제약이 없는 인구의 비율보다 48.2%포인트 높았다.

가구원 중 일상생활 및 사회활동제약 인구가 있는 가구는 163만6천가구였다.

가구의 점유 형태는 자기집이 가장 많았고 거처의 종류는 단독주택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 이재원 인구총조사과장은 “여성 고령 인구가 많아 활동제약 인구는 여성이 더 많다”며 “활동제약 인구는 고령화와 함께 향후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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