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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들 “北 연이은 도발 경고에 중국 추가 제재할 것”

中전문가들 “北 연이은 도발 경고에 중국 추가 제재할 것”

입력 2017-04-19 11:43
업데이트 2017-04-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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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경 미국, 한반도 문제에 당근과 채찍 필요”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도발 경고는 중국의 추가 대북제재를 초래할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이 관측했다.

19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 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북한 고위관료들의 미사일 실험에 관한 경솔한 발언은 매우 무책임한 것”이라며 “이 같은 발언은 이미 긴장된 한반도 정세를 더 악화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뤼 연구원은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이 B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주 단위, 월 단위, 연 단위로 더 많은 미사일 시험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북한 고위급 관료들의 잇따른 도발 경고를 겨냥해 이같이 말했다.

뤼 연구원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인민군 창설일인 4월 25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며 “이는 더 강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촉발할 것이고 중국은 확고하게 결의를 이행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이 잦아진 지난해 이후 중국의 대북 경제 제재는 더 강화됐다”며 “공업용 화학물질, 석탄연료, 항공연료 수출 금지를 비롯해 석탄 수입도 중단됐다”고 북한의 계속된 도발이 대북제재 강화를 불러온다고 강조했다.

둥샹룽(董向榮)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도 “북핵 문제는 중국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됐다”며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중국의 결심이 커진다면, 안보리 결의를 바탕으로 대북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을 자제할 것을 경고하면서 미국 역시 강경한 대북 정책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채찍’과 함께 ‘당근’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도 한반도 문제에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다’라는 별도의 사평(社評)에서 “한반도는 시리아와는 다르다”며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중국과 러시아가 개입한다는 점과 미국의 중요한 동맹인 한국의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미국의 강경책에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뤼 연구원은 한반도 문제의 해결책으로 “모든 유관 국가들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서로 자제하는 것만이 유일한 출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발언을 거론하며 “모든 옵션에는 군사 공격도 포함되지만, 대화도 가능하다는 의미도 있다”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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