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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현충원 갑질 사과하라” vs 安측 “문준용 원서 진본”

文측 “현충원 갑질 사과하라” vs 安측 “문준용 원서 진본”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7-04-18 16:39
업데이트 2017-04-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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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 대선’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18일에도 화력을 총동원한 상대의 약점을 들춰내기 위한 공방을 펼쳤다.
1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북 전주시 전북대입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들어 답하고 있다.  전주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1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북 전주시 전북대입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들어 답하고 있다. 전주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민주당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달 26일 안철수 후보 측이 대전 현충원에 참배하러 온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에게 안 후보의 방문을 위해 묘역을 비워달라고 했다는 것이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가 18일 오후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유세를 가졌다. 안 후보가 운동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안철수 후보가 18일 오후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유세를 가졌다. 안 후보가 운동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앞서 지난달 23일 안 후보가 대전현충원을 참배하는 과정에서 천안함 희생자 박모 상사의 유족은 한 인터넷 매체의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안 후보 측이 곧 VIP 안철수 의원이 묘역을 방문할 예정이니 묘역을 비워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지난 9일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박 단장은 “유족의 추모공간을 빼앗아 간 점, 이 사실을 공개했더니 가짜뉴스라면서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점, 형사고발 하겠다고 겁박한 점 등 세 가지 문제가 있다”며 “국민의당과 안 후보가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안 후보는 이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더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필적감정 결과를 공개하며 맞불에 나섰다. 국민의당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기자회견을 하고 “문 후보 측에서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한 준용씨의 응시원서는 실제 문씨가 직접 작성한 진본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응시원서 사인과 문씨의 다른 사인 5개를 복수의 전문감정업체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모두 동일인 필적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2006년 특혜채용 의혹 당시 고용정보원장을 지낸 권재철 전 참여정부 노동비서관이 2012년 총선(당내 경선)에 출마할 당시 문재인 후보가 한명숙 대표를 만나 공천을 요구했다는 2012년 3월9일자 내일신문 보도가 있었다”며 ‘보은공천’ 의혹 해명을 요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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