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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의 한반도] 黃대행 ‘우산 마중’… 오찬장까지 환담

[긴장의 한반도] 黃대행 ‘우산 마중’… 오찬장까지 환담

이성원 기자
입력 2017-04-17 23:04
업데이트 2017-04-18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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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오찬 어떻게 진행됐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면담과 오찬은 북한의 핵문제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억지 방안과 사드 배치 문제, 중국의 경제 보복 등의 논의가 길어지면서 예정된 공동 발표가 35분 지연되기도 했다.

황 권한대행은 17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펜스 부통령 일행을 맞았다. 비가 오자 황 권한대행은 미리 우산을 들고 펜스 부통령을 마중 나가기도 했다. 펜스 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둘은 함께 우산을 쓰고 오찬 장소인 ‘삼청당’으로 향했다. 황 권한대행은 펜스 부통령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펜스 부통령이 방문하신 것은 강고한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펜스 부통령은 “이번 방문은 여러 달 전에 기획된 것인데, 타이밍이 중요해졌다. 한국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펜스 부통령은 “오늘 비무장지대(DMZ)를 갔었는데 한·미 양국 군이 함께 근무하는 모습이 아주 감동적이었다”며 “한·미 간 파트너십 관계는 개인적으로 아주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아버지도 65년 전 미국군 45대 포병 사단에서 한국군과 이 나라의 자유를 위해 싸웠다”면서 “우리 아버지는 다시 집으로 왔지만 아버지의 친구들, 미국군과 한국군이 목숨을 잃었고, 이런 분들의 희생으로 우리 양국의 자유는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7-04-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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