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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대회 만에 정상… ‘슈퍼루키’ 박민지

2개 대회 만에 정상… ‘슈퍼루키’ 박민지

입력 2017-04-16 21:36
업데이트 2017-04-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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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박민지(19)가 데뷔 열흘 만에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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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박민지(왼쪽)가 16일 경기 용인의 88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삼천리투게더 오픈에서 우승한 뒤 꽃가루 세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새내기 박민지(왼쪽)가 16일 경기 용인의 88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삼천리투게더 오픈에서 우승한 뒤 꽃가루 세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박민지는 16일 경기 용인 88컨트리클럽 나라·사랑코스(파72·658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마지막 날 14살이나 많은 안시현(33)과 동타(11언더파 277타)로 펼친 세 번째 연장전에서 우승했다. 박민지는 지난 6일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데뷔한 뒤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신인 우승은 지난해 7월 이소영(용평리조트오픈) 이후 38번째다.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박민지는 신인왕 포인트 1위로 나섰다. 국가대표이던 지난해 세계 여자 아마추어 팀선수권에서 단체전 우승으로 KLPGA 정회원 자격을 따내고 시드전을 거쳐 투어에 입성한 박민지의 어머니 김옥화씨는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을 딴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이다.
 안시현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민지는 12번홀까지 자리를 지켰다. 13번홀(파3) 티샷 실수 탓에 1타 차 2위로 내려앉았지만 18번홀(파5) 3m 버디로 안시현, 박결(21)과 ‘연장 멤버’에 합류했다. 박결이 떨어져 나가 안시현과 치른 두 번째 연장전에서는 2.5m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세 번째 연장전에서 3m 오르막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집어넣어 긴 승부를 마쳤다.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서 12년 만에 우승했던 ‘골프맘’ 안시현은 마지막 어프로치를 깃대 오른쪽 그린 언저리에 보낸 뒤 6m 버디 퍼트를 굴렸지만 살짝 홀을 비켜가 나흘 내내 선두를 달리고도 박민지에게 기회를 빼앗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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