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철 전 해참총장 문재인 캠프 합류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 전남 진도해상 세월호 침몰 현장을 방문, 민관군 합동 수습작업 중인 바지선에 승선해 황기철 해군 참모총장으로부터 현황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황 전 총장은 이날 목포 신항 철재부두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났다.
황 전 총장은 “힘내시길 바란다”며 가족들을 위로했고 가족들도 “감사하다”고 답했다.
황 전 총장은 3년 전 사고 해역에서 세월호 잠수 수색이 이뤄지던 시절 바지선을 수차례 찾아 감독하며 미수습자 가족들과 만난 인연이 있다.
이날 가족과의 만남은 사전 계획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장과 동행한 더불어민주당 측 관계자에 의해 현장에서 짧게 인사를 나누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황 전 총장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사고 수습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 황 전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앞에서 군복 위에 노란리본을 단 모습이 언론에 의해 공개되면서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해군 복제 규정상 군복에는 약장과 훈장 외 다른 민간 기념 휘장을 달 수 없게 돼 있다. 그러나 황 전 총장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군인으로서 국민의 희생에 애도를 표한 것”이라며 세월호 상징 리본을 부착했다.
황 전 총장은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해 ‘아덴만 작전의 영웅’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해군 참모총장 재직 중이던 2015년 4월 통영함 납품비리 혐의로 구속기소 돼 군복을 벗어야 했고 1년 반만인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