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리본’ 황기철 전 제독, 목포신항서 미수습자 가족들 재회

‘노란 리본’ 황기철 전 제독, 목포신항서 미수습자 가족들 재회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4-12 16:11
수정 2017-04-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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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철 전 해참총장 문재인 캠프 합류
황기철 전 해참총장 문재인 캠프 합류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 전남 진도해상 세월호 침몰 현장을 방문, 민관군 합동 수습작업 중인 바지선에 승선해 황기철 해군 참모총장으로부터 현황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당시 노란 리본을 달고 해상 수색을 지원해 화제가 됐던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12일 세월호가 인양된 목포 신항을 찾아 미수습자 가족들과 재회했다.

황 전 총장은 이날 목포 신항 철재부두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났다.

황 전 총장은 “힘내시길 바란다”며 가족들을 위로했고 가족들도 “감사하다”고 답했다.

황 전 총장은 3년 전 사고 해역에서 세월호 잠수 수색이 이뤄지던 시절 바지선을 수차례 찾아 감독하며 미수습자 가족들과 만난 인연이 있다.

이날 가족과의 만남은 사전 계획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장과 동행한 더불어민주당 측 관계자에 의해 현장에서 짧게 인사를 나누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황 전 총장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사고 수습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 황 전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앞에서 군복 위에 노란리본을 단 모습이 언론에 의해 공개되면서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해군 복제 규정상 군복에는 약장과 훈장 외 다른 민간 기념 휘장을 달 수 없게 돼 있다. 그러나 황 전 총장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군인으로서 국민의 희생에 애도를 표한 것”이라며 세월호 상징 리본을 부착했다.

황 전 총장은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해 ‘아덴만 작전의 영웅’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해군 참모총장 재직 중이던 2015년 4월 통영함 납품비리 혐의로 구속기소 돼 군복을 벗어야 했고 1년 반만인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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