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회담 후 中기류 향방 주목
각 대선후보 캠프 관계자 접촉도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10일 방한한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우 특별대표는 방한 첫날인 10일 오후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및 만찬을 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우 특별대표의 방한은 6∼7일(미국 현지시간)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북핵 관련 협의 내용, 정상회담 이후 중국 정부의 기류, 중국 정부가 파악한 북한의 동향 등을 청취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미·중 정상회담과 그에 앞선 시리아 공습 등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국이 나선다’는 메시지를 행동으로 전했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중국의 반응이 주목된다.
4∼5일 정도 한국에 체류할 것으로 알려진 우 대표는 또 방한 중에 각 대선후보 캠프 관계자들과 접촉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계기에 우 대표는 자국의 대북 기조인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반대하는 입장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7-04-10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