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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소년의 ‘특별한 비행’…조종사 체험하며 꿈 다가서

난치병 소년의 ‘특별한 비행’…조종사 체험하며 꿈 다가서

박홍환 기자
입력 2017-04-03 21:50
업데이트 2017-04-0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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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11전비 심규휘군 초청

“얼른 나아 전투기 조종사가 되어 멋지게 하늘을 날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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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제11전투비행단의 초청을 받아 3일 대구에 있는 부대를 방문한 심규휘(왼쪽)군이 타 보고 싶던 F15K 전투기에 탑승해 조종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의 초청을 받아 3일 대구에 있는 부대를 방문한 심규휘(왼쪽)군이 타 보고 싶던 F15K 전투기에 탑승해 조종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3일 대구 제11전투비행단(11전비) 제110전투비행대대에는 아주 특별한 한 명의 ‘예비 조종사’가 방문했다. 어릴 때부터 공군 전투기 조종사의 꿈을 키워 온 심규휘(15)군이다.

각종 전투기 종류와 제원을 꿰고 있는 ‘전투기 마니아’이기도 한 심군은 갑자기 찾아온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이라는 난치 병마와 싸우느라 지금은 잠시 그 꿈을 접고 있다. 그런 심군에게 이날 공군이 조종사 체험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마련한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 부대에 도착한 심군은 자기 이름표가 붙은 조종복을 입고 110대대장으로부터 빨간 마후라와 명예 대대원 임명장까지 받았다. F15K 조종석에도 앉아 보고 전투기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모의 비행훈련도 받았다.

공군은 난치병 어린이의 소원을 들어주는 ‘메이크어위시’재단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번에 심군을 초청했다. 110대대장 소윤영 중령은 “오늘 체험으로 용기를 얻어 대한민국을 지키는 전투조종사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심군을 격려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2017-04-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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