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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가스파리니, 머리로 따낸 승리

[프로배구] 가스파리니, 머리로 따낸 승리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7-03-30 18:14
업데이트 2017-03-3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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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연타 잘 섞어 집중 견제 뚫어… 대한항공 위기마다 결정적 활약

현대캐피탈 감독도 “정말 영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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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리니 연합뉴스
가스파리니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밋차 가스파리니(33) 덕분에 얼굴이 활짝 폈다. 대한항공은 4월 1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프로배구 2016~17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치른다. 5전3승제인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2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구단 첫 통합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1~3차전에서 가스파리니가 보여준 활약을 4차전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가스파리니는 현대캐피탈이 짜놓은 방어망을 영리하게 뚫어내며 대한항공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지난 29일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가스파리니 봉쇄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결국 실패한 뒤 “가스파리니는 정말 영리한 선수”라고 상대를 인정했다. 이날 가스파리니는 25득점(공격 성공률 55%)을 기록했다. 챔피언결정전 1∼3차전에서 가스파리니는 매 경기 20점 이상을 올렸다. 모두 71득점(공격 성공률 53.45%)이었다.

‘지략가’ 최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가스파리니 봉쇄에 특히 신경 썼다. 센터 최민호가 가스파리니를 집중적으로 견제했고 리베로 여오현 등이 블로커들의 공간을 파악해 후위 수비 위치를 잡았다. 가스파리니도 매 경기 초반 현대캐피탈의 수비 위치에 고전하긴 했다. 하지만 때론 힘으로 때론 영리한 연타로 공격을 성공시켰다.

여기에 더해 챔피언결정전 2차전부터는 정규리그에서 1위에 올랐던 서브 득점도 살아났다. 1차전에서는 조심스럽게 서브를 넣었던 가스파리니는 2차전부터 더 힘을 줬고 2차전에서 2개, 3차전에서 2개의 서브 득점을 보탰다. 3차전이 끝난 뒤 가스파리니는 “이제 긴장감은 사라졌다. 최대한 즐길 때가 왔다”고 소리를 높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7-03-3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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