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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文 역할 제대로 했으면 세월호 참사 막았을 수도”

정우택 “文 역할 제대로 했으면 세월호 참사 막았을 수도”

입력 2017-03-30 10:25
업데이트 2017-03-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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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유병언 은닉재산 제대로 회수못해 140억 채무 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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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 “문 전 대표가 역할을 했다면 결과적으로 세월호 참사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게 언론 보도”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표가 세월호 선사인 세모그룹 유병언 전 회장의 은닉 재산을 찾아 채권을 환수하는 신세계종금 파산관재인이었다고 지적하면서 “그 역할을 못 해서 유병언이 140억 원의 채무를 탕감받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 월간지 보도를 인용해 “문 전 대표는 당시 유병언의 숨겨둔 재산을 찾아내고 채권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했다”며 “보다 강력한 의지를 갖고 실질적 채권 확보 조치를 취했다면 유병언 재기를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표가 파산관재인으로서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못해 유병언의 숨겨둔 재산을 찾아내지 못했고 그로 인해 유병언이 140억 원의 빚을 탕감받고 재기하게 되는데 정작 세월호 참사가 터진 뒤 무려 1천억 원의 숨겨놓은 일가 재산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문 전 대표가 보다 적극적으로 재산환수에 나섰고 노무현 정권에서 유병언이 더는 사업하지 못하게 했다면 세월호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문 전 대표 측이 유 전 회장과의 관련설을 제기한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을 검찰에 고소한 데 대해선 “문 전 대표는 유병언과 관련한 정당한 의혹 제기에 대해 소송 대응을 하기 전에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의혹 제기에 대해 말꼬리를 잡고 소송부터 하는 것은 책임 있는 대선후보의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 경선 ‘조직 동원’ 의혹과 관련, “당사자인 문 전 대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뭉개고 있다”며 “검찰이 압수수색까지 나선 조직적 대학생 동원에 대해 문 전 대표의 분명한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 아들에 대한 특혜 채용 의혹을 거듭 거론하면서 “가히 황제 채용, 황제 연수라 아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원내대표는 이날 마지막 비대위회의를 주재한 인명진 비대위원장에게 “위원장이 평생 이룬 사회윤리와 정치쇄신에 대한 신념이 훼손되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며 “쇄신과 재건의 진정성이 훼손되는 행위가 당에서 일어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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