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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테러범 ‘단독 범행’ 결론…英경찰 범행 동기는 파악 못 해

런던 테러범 ‘단독 범행’ 결론…英경찰 범행 동기는 파악 못 해

심현희 기자
입력 2017-03-26 22:12
업데이트 2017-03-2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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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테러범 칼리드 마수드  AP 연합뉴스
런던테러범 칼리드 마수드
AP 연합뉴스
영국 경찰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발생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테러를 범인 칼리드 마수드(52)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다고 CNN 등이 26일 보도했다. 그러나 경찰은 범행 동기는 파악하지 못했다. 닐 바수 런던경찰청 경무관은 이날 “마수드가 범행 당시 혼자 행동했다고 믿고 있다”며 “추가 테러가 예정돼 있었다는 정보는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런던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며 마수드가 IS의 군인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날 CNN은 영국 대테러 당국 관리를 인용해 수사 당국이 마수드와 IS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현재까지 파악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수사 당국은 마수드가 과거 사우디아라비아에 3차례 드나들면서 급진화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수드는 2005년과 2008년 각각 1년간 사우디에서 합법적 취업비자를 받아 영어를 가르쳤다. 2015년 3월에는 사우디 정부가 성지순례객에게 주는 ‘움라’ 비자를 받고 6일간 체류했다.

경찰은 또 마수드가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인도로 돌진해 경관을 포함한 4명을 살해하고 의사당 앞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쓰러질 때까지 걸린 시간은 단 82초였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7-03-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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