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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1루수로 투입돼 끝내기 안타…추신수·김현수 침목

황재균, 1루수로 투입돼 끝내기 안타…추신수·김현수 침목

입력 2017-03-26 10:52
업데이트 2017-03-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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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샌디에이고전 대수비 출전…끝내기 중전안타로 눈도장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성을 키운 하루였다.

황재균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루수 대수비로 나와 팀 승리를 이끄는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7-7로 맞선 9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카를로스와 피셔를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샌프란시스코에 8-7 승리를 안겼다.

황재균은 2타수 1안타를 기록해 시범경기 타율을 0.297에서 0.308(39타수 12안타)로 끌어올렸다. 타점은 11개로 늘렸으며 4홈런 5득점도 기록 중이다.

황재균은 팀이 5-7로 뒤진 7회초 버스터 포지 대신 투입돼 1루수 겸 4번 타자를 맡았다.

지난 7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에서 3루수 대수비로 출전했다가 다시 1루 수비를 보기도 했지만 3루수가 주 포지션인 황재균은 다시 낯선 포지션에서 수비했다.

전날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좌익수로 교체 투입됐지만 타격 기회는 얻지 못한 황재균은 이날은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섰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가 6-7로 추격한 7회말 1사 3루의 추가 득점 기회에서 첫 타석을 맞았으나 오른손 투수 필 매턴에게 공 3개로 루킹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인 수비에서도 이날은 무난한 플레이를 했다.

황재균은 7회초 선두타자 코리 스팬젠버그의 땅볼 타구를 잘 잡아 베이스커버를 한 투수 조시 오시치에게 던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7-7로 맞선 9회초 무사 1루에서는 대타 헥터 산체스의 파울 타구를 처리했다.

황재균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동료와 코치가 뽑는 올해의 스프링캠프 신인상인 ‘2017 바니 뉴전트 어워드’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게다가 여러 포지션에서 수비 능력을 시험받는 가운데에서 끝내기 결승타까지 날리며 자신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황재균을 제외하고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은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맏형’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나 타율이 1할대로 내려앉았다.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12에서 0.194(36타수 7안타)로 하락했다.

1회와 4회 거푸 1루수 앞 땅볼로 잡힌 추신수는 6회에는 루킹 삼진을 당한 뒤 9회초 대타 주레미 프로파르와 교체됐다.

텍사스는 4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1-3으로 패했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팀이 2-1로 앞선 6회초에 우익수 세스 스미스와 교체 투입돼 좌익수를 맡은 김현수는 볼티모어가 5-1로 앞선 7회말 무사 1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선발 출전한 전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김현수는 2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해 시범경기 타율이 0.260에서 0.255(51타수 13안타)로 떨어졌다.

볼티모어는 6-3으로 이겼다.

박병호(31·미네소타)와 김현수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미네소타는 주축 선수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뺐고, 박병호도 출전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5)은 이틀 연속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이애미 말린스에 0-1로 졌고, 오승환에게 등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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