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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최순실, 민주주의 외치듯” MBC 또 비판

文측 “최순실, 민주주의 외치듯” MBC 또 비판

입력 2017-03-24 15:42
업데이트 2017-03-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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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은 24일 문 전 대표의 MBC 공영성 문제 제기를 ‘공영방송 장악 시도’라며 반발한 MBC에 대해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방송장악으로 MBC가 망가졌다고 지적했더니 공영방송 장악음모라고 반박해 참 거북했다”며 “최순실의 입에서 민주주의라는 뜻밖의 외마디가 나왔을 때 느꼈던 어처구니없음과 거북함이 되살아났다”고 비판했다.

MBC 보도국장 출신으로 경선캠프의 수석대변인을 맡은 박광온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왜 ‘사랑받는 MBC’에서 ‘외면받는 MBC’가 됐을까. 국민의 것인 MBC를 사유물처럼 생각한 불의한 권력이 반성하고 답해야 한다”며 “어떤 권력이나 경영진도 잠시 의자에 앉아 있다가 떠날 뿐인데 영원히 사랑받아야 할 국민의 MBC를 외면받고 조롱받는 MBC로 만든 데 대해 미안함을 느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탄핵되고 세월호도 깊은 어둠에서 나오는 등 모두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려 마음을 다지는데, 공영방송은 겨울잠에서 깨어날 준비를 못 하고 있다”며 “탄핵을 결심한 독한 마음으로, 세월호를 끌어 올린 간절한 마음으로 공영방송 MBC의 새봄을 만들자”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21일 MBC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 토론회에서 “많은 공영방송이 망가졌고, MBC도 심하게 무너졌다. 공공성과 언론의 자유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MBC는 다음날 ‘文 토론회 발언 논란, 공영방송 흔들기?’란 제목의 비판성 보도를 내보냈고, 이에 캠프 대변인인 김경수 의원은 “언론 적폐의 민낯을 드러냈다. 국정농단 사태에 눈감았던 MBC가 공영방송 흔들기라고 하니 당혹스럽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MBC는 공식 입장을 내고 “문 전 대표가 자신의 잣대에 맞지 않는 보도를 했단 이유로 MBC를 ‘언론 적폐 청산’ 대상으로 규정한 게 아니냐”라며 “문 전 대표는 공영방송 장악 시도를 중단하고 MBC를 비방한 데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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