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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형 트럭에 올라 ‘분노의 질주’ 연기

트럼프, 대형 트럭에 올라 ‘분노의 질주’ 연기

입력 2017-03-24 14:52
업데이트 2017-03-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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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형 트럭에 올라 ‘분노의 질주’ 연기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23일(현지시간) AP·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캐비닛 룸에서 트럭운송 회사 임원들과 트럭 운전사들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과 만나는 과정에서 백악관 밖에 주차된 트랙터 트레일러에 올라타는 시간도 가졌다.

정장을 갖춰 입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형 트럭의 운전석에 앉아 열광적으로 경적을 울려댔다.


익살맞은 표정을 지으며 트럭을 실제로 운전하는 듯한 ‘연기’도 선보였다.

트럭을 탄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은 트위터에서 ‘트럼프트럭’(TrumpTruck)이란 해시태그(#)를 달고 퍼져나가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트럼프가 미국을 벼랑 끝으로 몰고가는 장면 생중계”라는 설명을 달아 사진을 공유했고, 또다른 이용자는 영화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를 패러디해 ‘매드 맥스 : 탄핵의 도로’라는 글자를 넣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럭회사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럭 운전사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그는 “트럭 운전사들만큼 미국을 잘 아는 사람도 없다”며 “당신들은 모든 언덕과 계곡, 다시 정비해야 할 도로의 움푹 들어간 구멍들을 본다”고 말했다.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의 대체 법안인 ‘트럼프케어’ 얘기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케어 법안이 “매우 아슬아슬하다”며 “오바마케어가 좋기 때문이 아니라 정치적인 면에서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신들과의 만남에 너무 많은 시간을 써버리고 싶지 않다. 하원 투표에서 패배하면 트럭 운전사들을 비난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농담도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케어를 반대하는 공화당 내 인사들을 설득하는 자리에 가기 전에 트럭회사 관계자들과 만남을 한 것을 염두에 둔 농담이었다.

공화당 내 이견 조율 실패로 트럼프케어의 입법화에 차질을 빚는 점이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를 떠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 영상=Mitchell Wiggs 유튜브 채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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