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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권한대행 “北, 우리 상황 오판해 무모한 도발 가능성”

黃권한대행 “北, 우리 상황 오판해 무모한 도발 가능성”

입력 2017-03-24 10:40
업데이트 2017-03-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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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수호의 날’기념식 참석…“적전분열 백전백패”“안보의식 바탕으로 지혜·역량 하나로 모아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4일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도 단호히 응징할 수 있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진행된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은 지금 우리의 상황을 잘못 판단하여 또다시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최고의 군대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압도적인 억지력을 가진 군대”라면서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더욱 강한 군대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 국군을 지원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적전분열(敵前分裂)이면 백전백패(百戰百敗)라는 말이 있다”면서 “우리 모든 국민이 굳건한 안보의식을 바탕으로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은다면 어떠한 군사력보다 더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북한은 지금 이 순간에도 무모한 도발책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한 데 이어 올해에도 다섯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와 제재에 정면 도전하여 핵과 미사일 고도화에 몰두하면서 도발 의지를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달에 저질러진 김정남 피살사건은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는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압박과 제재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한미 양국에 대한 현존하는 직접적인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강력한 한미동맹을 통해 대북 억제력과 대응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황 권한대행은 “이곳 대전현충원에는 북한이 무도하게 자행한 제2 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친 용사들이 잠들어 있다”면서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보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여 어떤 경우에도 조국을 수호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기념식 참석에 앞서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도발, 천안함 피격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다.

서해 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2000년 이후 북한의 대표적인 무력 도발인 3대 서해 도발을 상기함으로써 현존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국민적 안보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제정됐다.

지난해 1회 행사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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