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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남은 난제는 반잠수선 거치

세월호 인양 남은 난제는 반잠수선 거치

입력 2017-03-24 10:07
업데이트 2017-03-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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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작업…24일 마무리 목표”

세월호 인양 1단계 작업인 ‘수면 위 13m 부양’이 눈 앞에 다가오면서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반잠수선)에 옮겨 싣는 작업이 남은 난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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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에서 세월호 막바지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에서 세월호 막바지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실어 옮기는 일은 수면 위 부양만큼이나 기상 등 상황에 민감한 문제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는 수면 위 13m까지 인양 후 침몰 지점에서 1 해상 마일(1.8㎞) 떨어져 물살이 상대적으로 약한 ‘안전지대’로 이동한다.

그곳에는 세월호를 싣고 목포신항까지 이동할 반잠수선이 대기 중이다.

총 66개의 인양 줄로 양측에서 세월호를 고박한 잭킹바지선은 자체 동력이 없어 예인선에 연결돼 이동한다.

세월호를 중심으로 바지선 2대를 예인선이 호위하듯 끌고 가는 셈이다.

3척의 배를 한 덩어리로 묶는 인양 줄 간 장력이 균등하게 유지돼야 해 속도를 내기도 어렵다.

안전지대까지 순조롭게 이동했다 해도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올려놓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

반잠수선은 선미의 부력체로 배를 올렸다, 내렸다 조정하는 기능이 있어 자항선(Self Propelled Barge)이라고도 불린다.

반잠수선에 선박을 싣는 공간의 길이는 160m이며, 세월호 길이는 145m다.

15m 여유 공간 범위에서 오차 없이 세월호를 선적해야 하고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균형도 잘 잡아야 한다.

세월호가 반잠수선 위에 안착하면 배 안에 찬 물을 빼고 잭킹바지선과 분리해 육상 거치 장소인 목포신항으로 떠나게 된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최근 진도군청을 찾아 “(인양 후에는)세월호를 반잠수선까지 옮겨 선적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작업이어서 소조기와 맞물려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지대로부터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이동해 거치하는 것은 후속 작업으로 보고 (소조기가 끝나는) 24일까지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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