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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열기 벌써 ‘후끈’…유통점 고객 유치전 돌입

갤럭시S8 열기 벌써 ‘후끈’…유통점 고객 유치전 돌입

입력 2017-03-24 09:21
업데이트 2017-03-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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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출시 앞두고 매장별 사전 예약 가입자 모집경품 한도 증액으로 이통업계 치열한 경쟁 예고

다음 달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관련 업계가 일찌감치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대기 수요가 상당한 만큼 초반 고객을 최대한 확보해 선점 효과를 누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 출시까지 한 달가량 남았지만, 일부 온라인몰과 전자랜드를 비롯한 오프라인 유통점은 이미 자체적으로 사전 구매 신청을 받고 있다.

갤럭시S8은 21일 정식 출시에 앞서 다음 달 7일 예약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예약 판매 일정을 고려하면 2주 이상 빠른 셈이다.

이들 유통점은 예약가입자를 대상으로 해외 여행권, TV, 노트북 등 고가의 사은품을 내걸었다.

한 온라인몰은 예약가입자 전원에게 베트남 다낭 여행권을 주겠다며 공격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이동통신사 대리점들도 갤럭시S8 티저 포스터를 내걸고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이날 강남역 인근에서는 ‘갤럭시S8 사전 예약’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건 매장도 눈에 띄었다.

이 판매점 관계자는 “정식 예약 판매가 시작되기 전에 매장 자체적으로 신청자를 받는 것”이라며 “아직 신청자 수가 많지 않아 지금 구매 신청을 하는 고객들은 예약 가입이 시작되는 첫날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판매점 관계자는 “하루에 2∼3명씩 문의가 와서 희망자에 한해 이름과 연락처를 받고 있다”며 “정식 예약 판매가 시작하면 차례로 예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예약 판매가 시작되면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통사들은 제휴 신용카드 할인, 단말기 교체 지원 프로그램, 경품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위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보통신협회(KAIT)가 다음 달부터 이동통신사의 1회 경품 총액 한도를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올리고, 경품 행사 횟수도 연 6회에서 12회로 늘리면서 경품 행사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마케팅 정보가 너무 일찍 공개되면 경쟁사에서 따라 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에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면서도 “예약 판매 직전까지도 통신사 간 눈치 보기 경쟁이 극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통신사 관계자는 “갤럭시S8 실물을 본 관계자 사이에서 하단의 홈버튼을 없애고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디자인만으로도 구매욕을 자극한다는 평이 많다”며 “초반부터 수요가 많이 몰릴 것으로 보여 물량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케팅에 대대적인 비용 투입이 예상되는 만큼 통신 3사는 최근 구형 프리미엄폰의 지원금을 낮추면서 재원 비축에 나섰다. 3사가 지난주 갤럭시노트5에 대한 지원금을 일제히 낮춘 데 이어 KT와 LG유플러스는 전날 갤럭시S7과 S7 엣지의 지원금을 1만5천∼6만8천원 내렸다.

삼성전자도 대대적인 홍보전에 돌입한다.

지난 21일 2차 티저 광고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갤럭시S8 공개 행사 이틀 뒤인 4월 1일부터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이통사 대리점 등 전국 4천여개 매장에서 갤럭시S8 체험 행사를 연다.

갤럭시노트7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사전 예약 사은품 규모는 수십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출시 당시 기어핏2를 포함해 4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갤럭시S8 3개월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와 관련해 국내 이동통신사와 협의 중인 사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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