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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화장실 탈취제’ 삼성 반했다

벤처기업 ‘화장실 탈취제’ 삼성 반했다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17-03-23 23:02
업데이트 2017-03-24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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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물에 용해… 싸고 효과 좋아

수테크놀로지 ‘에티쉬’ 판로 지원
㈜수테크놀로지 김상규(오른쪽) 대표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조병주 프로가 지난 22일 전주대 벤처창업관에서 중소기업 판로확대 지원협약을 맺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테크놀로지 제공
㈜수테크놀로지 김상규(오른쪽) 대표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조병주 프로가 지난 22일 전주대 벤처창업관에서 중소기업 판로확대 지원협약을 맺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테크놀로지 제공
삼성전자가 전북에서 시작된 작은 벤처기업과 판로 확대 지원 협약을 맺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대 벤처창업관에 둥지를 튼 ㈜수테크놀로지. 이 회사 김상규(53) 대표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조병주 프로는 지난 22일 전주대 벤처창업관에서 중소기업 판로 확대 지원협약을 맺었다.

삼성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수테크가 개발한 화장실 냄새 제거 제품인 ‘에티쉬’다. 에티쉬는 에어커튼 방식으로 압력을 가해 냄새를 변기 저수조 물에 용해시켜 악취를 제거하는 특허기술을 활용한 제품이다. 이 회사 김 대표가 2014년 특허를 취득했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국제특허도 받았다.

에티쉬는 한번 설치하면 소모품 없이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용변을 볼 때 변기에서 올라오는 냄새와 세균을 없애기 위해 중간 물내림, 탈취제 사용, 환풍기 작동 등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물 절약, 친환경,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양변기 하나에 설치 비용이 19만 8000원으로 가격도 저렴해 아파트, 기숙사, 사무실, 공공건물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협약과 함께 해당 제품을 그룹의 모든 사무실, 공장 화장실에 설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짓는 래미안 아파트에 납품하는 것도 협의 중이다.

김 대표는 “전국에 40여개 대리점과 설치점을 확보하고 있고 해외수출도 협의 중이며 물탱크가 없는 직수식 화장실에 설치하는 신제품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7-03-2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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