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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청, 부실 논란 여경 채용시험 ‘내달 29일 재시험’

경기북부청, 부실 논란 여경 채용시험 ‘내달 29일 재시험’

입력 2017-03-23 19:51
업데이트 2017-03-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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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청장 “공정성 논란…수험생·가족에게 사과”

공정성 논란을 낳은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여경(순경) 채용 필기시험이 다음 달 29일 다시 치러진다.

시험의 관리감독의 문제로 국가공무원직 채용 시험을 다시 치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017년 제1차 순경(일반 여자) 채용 필기시험을 다음 달 29일 재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필기시험 응시자 724명 전원은 별도의 접수 없이 원서접수사이트에서 기존 응시표를 출력하여 시험에 응시하면 된다. 기존 시험 결시자는 제외다.

당초 이날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하려 했던 경기북부경찰청은 오후 홈페이지에 여경 재시험 공고를 게시했다. 일반 남자 순경과 전의경 경력채용은 기존 일정대로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세 전형 모두 동일한 날짜에 발표할 계획이다.

시험 장소는 다음 달 21일 경기북부경찰청 홈페이지에 다시 공고된다.

재시험 공고와 함께 이승철 경기북부경찰청장의 이번 사태와 관련한 사과문도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이 청장은 사과문에서 “더욱 공정해야 할 경찰공무원 채용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심사숙고한 끝에 재시험을 실시하여 공정성에 대한 문제를 바로 잡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상황을 반면교사 삼아 시험관리 과정의 전반을 재검토해 미비점을 확인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수험생 여러분과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18일 의정부시 신곡중학교에서 치러진 순경(여경) 필기시험에서 답안지가 잘못 배송되며 시험이 40분이나 지연됐다.

또 시험지를 배부한 이후 화장실에 다녀오도록 하고, 한 고사장에서는 시험을 먼저 시작하는 등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채용시험 문제 자체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시험장 관리상에 일부 미흡한 부분이 발견됐고,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공정성이 저해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재실시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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