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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자수석 “빠른 시일내 中의 한국 경제보복조치 해결 전망”

美 6자수석 “빠른 시일내 中의 한국 경제보복조치 해결 전망”

입력 2017-03-23 11:29
업데이트 2017-03-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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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4월 방미에서 좋은 효과 기대”…박지원 면담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3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국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 “빠른 시일 안에 중국의 경제 제재(보복)가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윤 대표를 면담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경제보복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면서 ‘우리 민생경제가 어렵다’고 얘기하자 윤 대표가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윤 대표는 이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도 이에 대해 상당히 깊은 얘기를 했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4월 방미에도 좋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박 대표는 전했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기자들에게 “상당히 긍정적으로 4월 시진핑 방미에 대해 여러 가지 (방안)를 갖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북한과 대화하면 어떤 레벨(수준)로 할 것인가’라는 윤 대표의 물음에 “북한은 과정이 필요 없는 나라기 때문에 결국 최고 지도자를 만나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 인맥, 소위 커넥션을 지금도 갖고 있느냐’고 윤 대표가 묻자 박 대표는 “커넥션을 갖고 있으면 큰일 난다”고 농담을 한 뒤 “북한 분들이 많이 사망했지만 몇 분은 남아있는데 최근 연락은 못 취했지만 2∼3년 전 김양건 부장과 개성공단에서 장시간 이야기를 나눴었다”고 소개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윤 대표에게 “중국이 북핵 해결에 더욱 적극 나설 수 있게 유엔안보리 제재에 동참하는 게 필요하고 미국은 한국 정부가 북한과 대화할 수 있도록 여러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사드 국내 배치 문제와 관련해선 박 대표는 기자들에게 “우리당 스탠스와 국익을 위해 야당 대표로서 할 말을 했다”며 “이미 추진돼서 배치된다면 새로운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외교적 해결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표도 저와의 개인적 관계를 감안해서인지 아주 자세하고 굉장히 우리나라 입장을 이해하는 좋은 방향의 답변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자세한 대화 내용을 소개하지는 않았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윤 대표는 국내 정치 문제에 대해선 가급적 언급을 회피하고 저와의 관계, 옛날얘기 등을 주로 했다”고 전했다.

약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이번 면담에는 김경진 수석대변인과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이태규 의원이 배석했다.

윤 대표는 이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와 측근인 최명길 의원을 만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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