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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박병호가 돌아왔다…바르가스 밀어내기에 충분”

미국 언론 “박병호가 돌아왔다…바르가스 밀어내기에 충분”

입력 2017-03-21 13:49
업데이트 2017-03-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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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홈런 4개에 타율 0.394 ‘맹타’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의 환골탈태한 모습에 미국 언론도 감탄사를 쏟아냈다.

박병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0-0으로 맞선 5회초 선제 2점포를 터트렸다.

박병호는 상대 좌완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의 2구째 시속 92마일(약 148㎞)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범경기 들어 벌써 4번째 아치다. 6회초에는 볼넷도 추가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는 시즌 초반 파워를 입증했으나 곧 약점을 드러내고 추락을 거듭했다.

특히 빠른 공에는 거의 손도 대지 못하고 타율 0.191, 12홈런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끝에 시즌을 마감했다.

설상가상으로 미네소타 구단은 올해 스프링캠프 직전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마이너리그로 계약이 이관된 박병호는 이 때문에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으로 시범경기를 뛰고 있다.

하지만 박병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이며 구단의 결정이 성급했음을 성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94(33타수 13안타)에 장타율 0.818, 4홈런, 8타점에 이른다. 안타 13개 중 6개가 장타다. 선구안도 지난해보다 훨씬 좋아졌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경기 후 “박병호가 돌아왔다”면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탈락한 지 한 달 만에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며 “미네소타가 지난해 (포스팅 비용으로) 1천285만 달러를 들여 그를 영입했을 때 원했던 바로 그 파워”라고 했다.

이어 “박병호는 지난해 빅리그 투수들에게 압도당한 듯 보였다. 215타수에서 80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금은 5볼넷 9삼진을 기록 중”이라고 소개했다.

폭스스포츠는 “박병호의 반등은 주전 지명타자로 예상되는 케니스 바르가스를 밀어내기에 충분하다. 바르가스는 푸에르토리코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기 위해 떠나기 전 스프링캠프에서 1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폴 몰리터 감독도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박병호가 이번 캠프를 잘 소화하고 있다. 그는 편안해 보인다”며 “스트라이크에 스윙하고, 좋은 스윙을 많이 한다”고 호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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