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의 사임 후 정계 진출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의 앵커브리핑 내용이 이목을 끌고 있다.

손석희 앵커는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 브리핑을 통해 “지난 주말부터 여러 사람의 입길에 오르내렸는데, 무엇보다 우리가 그동안 견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진심이 오해되거나 폄훼되는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명확하다. ‘우리는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이제 생겨난 지 얼마 안된 언론사로서, 그동안 특정 기업의 문제를 보도하거나 정치권력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낼 때 고민이 없지 않았다. 예외없이 반작용을 초래했기 때문”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시대가 바뀌어도 모두가 동의하는 교과서 그대로의 저널리즘은 옳은 것이며,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을 위해 존재하거나 복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홍석현 전 회장은 18일 직원들에게 보낸 고별사를 통해 “회장직을 내놓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밝혔다. KBS, SBS등 공중파 방송사들이 홍 전 회장의 사임을 보도했지만 같은 날 JTBC는 이 소식을 다루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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