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9번째 신화… ‘우리’ 천하

입력 : 2017-03-20 22:38 ㅣ 수정 : 2017-03-2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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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여자농구 챔프전 우승

연장 혈투 끝 삼성생명에 완승
박혜진 3시즌 연속 챔프전 MVP
이승아 빈 자리 고참·식스맨 메워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선수들이 2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연장전 끝에 삼성생명을 따돌리고 3연승으로 아홉 번째 우승을 일궈낸 뒤 위성우(가운데) 감독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자 일제히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선수들이 2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연장전 끝에 삼성생명을 따돌리고 3연승으로 아홉 번째 우승을 일궈낸 뒤 위성우(가운데) 감독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자 일제히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은행이 통합 5연패와 함께 통산 아홉 번째 챔프전 우승을 일궜다.

위성우(46)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0일 경기 용인체육관을 찾아 벌인 삼성생명과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박혜진의 19득점 11어시스트, 임영희의 16득점 2어시스트, 존 쿠엘 존스의 27득점 25리바운드 활약을 엮어 83-72 완승을 거두고 통합 5연패를 달성했다. 연장으로 끌고 가는 자유투를 모두 넣었던 박혜진은 기자단 투표 64표 가운데 39표를 얻어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정규리그와 통합 MVP는 물론 세 시즌 연속 챔프전 ‘최고의 별’이 됐다.
위 감독은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과 나란히 다섯 차례로 챔프전 최다 우승 사령탑의 영예를 누렸다. 또 KEB하나은행의 첼시 리 징계 때문에 삭제된 2015~16시즌을 제외하고 역대 챔프전에서 12승2패를 거둬 임 전 감독의 16승4패, 박명수 전 우리은행 감독의 13승10패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챔프전 최다 승리 사령탑이 됐다.

위 감독은 또 선수로는 한 차례, 코치로는 7회, 감독으로는 5회 우승해 전주원 코치(선수 7회, 코치 6회)와 나란히 13차례 챔프전 반지를 끼었다.

우리은행은 시즌을 앞두고 가드 이승아가 팀을 떠나 전력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존스란 걸출한 센터를 영입하고 박혜진이 거의 모든 경기를 풀타임 출전하며 득점력과 어시스트 능력을 높였다. 양지희의 몸이 좋지 않았지만 최고참 임영희가 후배들을 다독였고 최은실, 김단비, 홍보람 등 생각하지도 않았던 식스맨들이 제 역할을 다해줬다.

매년 그랬듯 위 감독은 선수들에게 발길질을 당했다. 그는 예년에 비해 발길질 강도가 약해졌다면서도 “많이 아프다. 내가 나이가 드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혜진은 “감독님이 휴가를 푹 쓰라고 말하긴 하는데 언제 바뀔지 모르니 같은 길을 걷는 언니(박언주 하나은행)와 여행부터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포상 휴가를 떠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3-2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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