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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본토 직항 스텔스 전략폭격기 개발중…사드 무력화하나

中, 美 본토 직항 스텔스 전략폭격기 개발중…사드 무력화하나

입력 2017-03-20 16:01
업데이트 2017-03-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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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21 외형·개념 유사…“中 사드 계기로 전략자산 개발 박차”

중국이 미국 본토까지 한번에 비행할 수 있는 장거리 스텔스 전략폭격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미군이 한국에 배치하게 될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감시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전략무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랑(新浪)군사망은 20일 중국이 연구개발 중인 전략폭격기 훙(轟·H)-20이 앞으로 3년내 첫 비행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훙-20 폭격기의 기본 개념과 외형은 미 공군의 B-2를 대체할 차세대 전략폭격기 B-21와 유사하다. 비교적 적은 적재량으로 최첨단 스텔스 성능을 지니며 엄청난 비행거리를 갖추는 것을 기본 골격으로 삼고 있다.

현 국제적 기준으로는 비행거리 1만㎞ 미만에 적재량 20∼30t에 이르러야 장거리 전략폭격기로 불릴 수 있다. 베이징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는 9천500㎞에 이른다.

특히 방공망을 돌파할 수 있는 스텔스 기능이 핵심이며 행글라이더 모양으로 S자 모양의 대형 공기흡입도관과 톱니형 유입구, 4기의 엔진을 갖추고 아음속(亞音速·음속보다는 약간 느린 속도)으로 장거리 비행하며 공중급유를 받을 수도 있다.

스텔스 성능으로 인해 대량의 폭탄 적재가 필요치 않기 때문에 소형 정밀유도 폭탄이나 핵탄두를 장착한 순항 미사일이 탑재될 전망이다. 중국은 사거리 1천500㎞의 AKD20 순항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폭격기 하방에는 위상배열 레이더 안테나를 설치된다.

중국이 순조롭게 이 전략폭격기 개발에 성공, 실전 배치할 경우 사드를 비롯해 미국의 각종 레이더망을 무력화하면서 미 본토에 은밀히 접근해 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샤오톈(馬曉天) 중국 공군 사령관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중국이 차세대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개발 중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이 폭격기 개발을 담당하는 중국항공공업(AVIC) 제일비행기설계연구원은 1978년 훙-7 폭격기를 시작으로 10년 간격으로 대형 군용기 개발을 맡아왔으며 현재 대형 수송기 윈(運·Y)-20과 함재 조기경보기, 중형 여객기 등도 개발 중이다.

앞서 2015년 11월 탕창훙(唐長紅) 중국항공비행기 총설계사가 중국항공공업 부총공정사로 옮긴 것은 훙-20 설계가 시작됐다는 의미라고 신랑군사는 전했다.

익명의 한 항공업계 인사는 중국의 전략폭격기 개발 프로젝트가 수년전에 시작돼 앞으로 수년내 첫 비행에 나서는 것은 문제도 아니며 2025년 전후에 실전에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랑군사 군사전문 블로거 ‘커뤄랴오푸’(科羅廖夫)는 이런 정보를 종합해볼 때 중국의 훙-20 스텔스 폭격기가 2020년께 첫 시제기를 제작해 시험비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커뤄랴오푸는 비행거리 1만㎞의 이 전략폭격기가 중국 동북지역에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쟁 발발시 하얼빈(哈爾濱) 등지의 공군기지에서 이륙하면 러시아 연해주를 넘어 쿠릴열도를 경유, 북태평양에서 미국 서해안으로 직항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랑군사는 훙-20기가 배치되는 2025년이면 중국군의 방어태세와 위협능력의 결합 구도가 전면적으로 바뀌어 미국의 대(對) 중국 전력 억제비용을 최대한으로 늘리면서 중국과 미국간에 전략타격 능력에 일정한 균형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소식통은 “중국군이 사드 배치를 계기로 미국의 감시 추적망을 뚫고 미 본토에 은밀히 접근할 수 있는 핵잠수함, 스텔스기 등 전략자산 개발에 자금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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