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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윤외교에 “동남아서 대북압박강화 공조하자”

틸러슨, 윤외교에 “동남아서 대북압박강화 공조하자”

입력 2017-03-20 15:03
업데이트 2017-03-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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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외교장관회담서 아세안 상대 대북공조 의기투합

한국과 미국이 최근 외교장관 회담에서 김정남 암살 사건의 무대가 된 동남아에서 대북 압박 외교에 박차를 가하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7일 서울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면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들과 대북 압박외교에서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에 대해 윤 장관이 최근 싱가포르, 스리랑카를 방문한 사실과 베트남 방문 계획을 소개하자 틸러슨 장관은 ‘동남아 국가들을 상대로 한 외교에서 한미간에 잘 공조하자’고 말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은 다자회의와 양자회담 기회를 십분 활용, 말레이시아에서 지난달 12일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에 화학무기 VX신경작용제가 사용된 점을 강조하며 아세안 국가들을 상대로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재검토할 것을 촉구할 전망이다.

더불어 한미는 북한이 자국내 말레이시아 국민을 사실상 인질로 잡는 비인도적 행태를 보인 사실을 집중적으로 규탄하고 동남아 각국에서 일하며 김정은 정권의 돈줄 역할을 하는 북한 노동자들을 돌려보낼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를 상대로 한 한미의 대북 압박 공조 결과는 올 여름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공동성명 등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아세안은 북한이 참가하는 유일한 다자 안보협의체 ARF를 운용하며 남북 사이에서 어느 정도 균형을 취해왔다. 특히 김정남이 암살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은 북한에 적대적인 서방 국가와 달리 김일성 주석 집권시절부터 이어온 북한과의 친분을 중요시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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