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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의 기다림’ 세월호 인양준비 완료…19일께 최종점검

‘3년의 기다림’ 세월호 인양준비 완료…19일께 최종점검

입력 2017-03-17 15:35
업데이트 2017-03-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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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시도하는 세월호 인양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돼 이번 주말 최종점검에 돌입한다.

해양수산부는 소조기가 시작되는 이달 19일 전후로 세월호 인양준비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시험인양을 포함한 각종 점검작업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소조기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가장 작아 유속이 느려지는 시기로 한 달에 2번 찾아온다.

한번 찾아온 소조기는 약 4∼5일간 지속하며 이달 말에는 21일께 물의 흐름이 가장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현재 세월호를 끌어올릴 잭킹바지선 2척이 선체 고정을 위한 정박 작업을 완료한 후 유압잭 점검 등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잭킹바지선이 끌어올린 세월호를 받쳐 들고 목포신항으로 운반할 반잠수식 선박도 전날 인양 현장에 도착했다.

전체 인양 작업은 ▲ 세월호 선체에 설치한 리프팅빔에 연결된 와이어의 다른 한쪽 끝을 잭킹바지선의 유압잭과 연결 ▲ 세월호를 인양해 반잠수선이 대기하고 있는 안전지대(조류가 양호한 지역)로 이동 ▲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선적·부양 ▲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동(약 87㎞)해 육상 거치 순으로 진행된다.

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이번 소조기에 유압실린더와 컴펜세이터(파도, 바람 등으로 와이어에 가해지는 하중 증가를 완화해주는 장치) 등 기계장치의 작동 시스템을 점검한다.

19일에는 유압을 실제로 작동시켜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1∼2m 들어 올리는 시험인양을 시도한다.

시험인양을 통해 계산한 선체 무게중심 등 각종 항목을 확인하고, 보정값을 컴퓨터 제어시스템에 적용해 66개 인양 와이어에 걸리는 하중의 정밀배분 작업을 할 계획이다.

안전한 작업을 위해 이번 최종 점검과 향후 세월호 본 인양 작업 시에는 작업선 주변 1마일(1.6㎞) 이내의 선박항행과 300피트(약 91m) 이내의 헬기 접근이 금지된다. 드론은 거리와 관계없이 접근을 일절 금지한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육상과 달리 해상의 조건은 확인이 어렵고 일 단위로 기상예보가 달라지므로 현장 확인 및 조정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기에 최종점검을 하는 것”이라며 “성공적인 인양을 위해 관련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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