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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류현진’의 복귀전…5선발 진입에 긍정적인 신호

‘타자 류현진’의 복귀전…5선발 진입에 긍정적인 신호

입력 2017-03-17 09:07
업데이트 2017-03-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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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했던 3이닝 투구 후 3회말 타석에 들어서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타자로도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다저스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류현진으로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선발로 등판했다.

또한 9번타자로 타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경기에서, 굳이 류현진을 타자로 내세웠다.

타석에 서는 시점도 의미가 있었다.

류현진은 이날 마운드에서 3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될 예정이었다.

말 공격을 한 다저스 타선이 1,2회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류현진 타석에 대타를 기용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3회말 1사 2루에서 류현진은 배트를 들고 타석에 섰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타자로 등장한 건,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 이후 252일 만이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다. 투수도 타석에 선다.

긴 이닝을 소화하는 선발 투수들은 등판 일에 2타석 이상 등장한다.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들이 타격 훈련에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이유다.

2015년 5월 어깨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을 소화한 류현진은 타격 훈련에 힘쓸 여유가 없었다.

그러나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타격 훈련에도 참가했다.

아직 5선발 경쟁이 한창이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시즌 초부터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류현진은 ‘타자 복귀전’에서 삼구 삼진을 당했다.

아직 타격에 욕심낼 때는 아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 날, 예정했던 투구를 마친 뒤 타석에 선 것은 기분 좋게 해석해도 될 장면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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