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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미 국무장관 첫 방한…블랙호크 타고 DMZ로 직행

틸러슨 미 국무장관 첫 방한…블랙호크 타고 DMZ로 직행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3-17 11:05
업데이트 2017-03-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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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한국을 처음 방문한 렉스 틸러슨(오른쪽)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오전 경기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틸러슨 장관은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실전 배치가 임박한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공동의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취임 이후 한국을 처음 방문한 렉스 틸러슨(오른쪽)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오전 경기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틸러슨 장관은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실전 배치가 임박한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공동의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취임 후 17일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이날 방한한 틸러슨 장관은 오는 18일 중국으로 넘어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한다.

한·중·일 순방에 나선 틸러슨 장관은 됴코에서 출발하는 전용기를 탑승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경기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틸러슨 장관은 영접을 나온 이충면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마크 내퍼 주한 미 대사대리,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등과 악수한 뒤 대기 중이던 블랙호크 헬기(UH-60)를 타고 곧바로 비무장지대(DMZ)로 날아갔다.

틸러슨 장관은 DMZ에서 남북 분단의 현장을 목도한 뒤 오후 서울로 넘어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예방, 윤병세 외교장관과의 회담 및 공동 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잇달아 소화한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의 회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윤 장관과 틸러슨 장관의 이번 회담에서는 실전 배치가 임박한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두 사람은 지난달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의견일치를 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목표를 재확인할 전망이다.

더불어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북한과 거래한 제3국 기업에 대한 2차 제재)을 포함한 중국의 대북 압박 유도 방안 등 틸러슨 장관이 언급한 ‘새로운 대북 접근법’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틸러슨 장관은 확장억제(동맹국이 적대국의 핵 공격 위협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 미사일 방어체계, 재래식 무기를 동원해 미 본토와 같은 수준의 억지력을 제공한다는 개념) 제공을 포함한 미국의 대한국 방위 공약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한·미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절차를 속속 진행 중인 상황에서, 우리나라를 겨냥한 중국의 사드 보복을 중단시키기 위한 한·미 양국 공조 방안도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틸러슨 장관은 오는 18일 오전 한국을 떠나 동북아 순방 마지막 목적지인 중국으로 향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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