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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김정남 시신 확인… 자녀 DNA로 신원 밝혔다”

말레이 “김정남 시신 확인… 자녀 DNA로 신원 밝혔다”

입력 2017-03-15 21:11
업데이트 2017-03-1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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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달 13일 암살당한 김정남의 신원을 공식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김정남 아들의 DNA를 이용했지만 두 아들 중 누구에게서 채취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의 귀환을 위해 김정남 시신을 북한에 넘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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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가족얼굴 새긴 목걸이 착용”
“김정남, 가족얼굴 새긴 목걸이 착용” 지난달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암살당한 김정남이 사망 당시 부인과 아들의 얼굴 모습이 새겨진 금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뉴스트레이츠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목걸이는 현지 경찰이 김정남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증거로 활용됐다. 사진은 뉴스트레이츠타임스가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재현한 김정남의 금목걸이 이미지.
뉴스트레이츠타임스 캡처
아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15일 “수사관들이 김정남의 아들로부터 얻은 DNA 샘플을 근거로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김정남은 베이징에 첫째 부인 신정희와의 사이에 아들 금솔(18)을, 마카오에 둘째 부인 이혜경과의 사이에 아들 한솔(22)과 딸 솔희(19) 남매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김한솔은 지난 8일 유튜브에 게시된 동영상에 깜짝 등장해 자신과 가족들이 무사하다고 밝혔다. 이 영상을 근거로 김한솔은 거주하던 마카오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또 아마드 부총리는 “지난 13일 (북한과) 사무총장급 공식 협상을 시작했다”면서 “평양에서 9명(억류된 말레이시아 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김정남 시신을 넘기는 것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지난 10일 “피살자의 신원이 김정남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신원을 확인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이날 “김정남이 숨질 당시 부인과 아들의 얼굴이 그려진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었다”며 이 목걸이는 경찰이 김정남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2차 증거로 활용됐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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