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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탐지견 복제 강아지 폭발물 탐지견으로

마약 탐지견 복제 강아지 폭발물 탐지견으로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17-03-09 17:39
업데이트 2017-03-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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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마약 탐지견의 체세포 복제로 태어난 강아지들이 경찰 폭발물 탐지견으로 활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9일 관세청 소속 마약 탐지견 ‘네오’의 체세포 복제로 지난 1월 태어난 수컷 강아지 두 마리를 경찰청에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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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물고 노는 복제견
줄 물고 노는 복제견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관세청 마약 탐지견의 체세포 복제로 태어난 강아지 두 마리가 9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있다. 올해 1월 태어난 이 강아지들은 이날 경찰청에 인계돼 폭발물 탐지견으로 키워진다. 2017.3.9
sollenso@yna.co.kr/2017-03-09 12:37:12/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래브라도레트리버종인 네오는 관세청 마약 탐지견으로, 현재 은퇴했지만 현역 시절 최다 마약 적발 건수를 기록한 관세청의 대표 스타견이다. 복제견은 원본견의 특질을 물려받아 냄새에 민감하고 훈련 습득이 빠르다. 이전과 다른 업무를 수행하더라도 빠른 적응력을 보인다. 실제로 복제견 10마리가 각 기관에서 새 업무를 수행하거나 훈련 중이다.

농진청의 특수목적견 복제 생산과 보급사업은 검역과 국가안보, 인명구조 등 특수목적견의 국가적 활용 범위가 확대되자 2012년부터 시작했다. 일반 특수목적견 양성의 경우 최종 합격률이 30% 정도로 낮지만 복제견의 합격률은 80% 이상이다. 훈련 기간에 들어가는 비용도 일반적으로 1억 3000만원 정도인 데 비해 복제견은 4600만원 정도로 65%가량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임기순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우수한 원본견 한 마리를 직접 공유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복제기술로는 가능하다”며 “과학원이 보유 중인 원본견 체세포 정보를 기관들과 공유해 교차 보급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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