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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네덜란드…밴덴헐크 ‘천적’ 손아섭, 334억 트리오 몫 대신할까?

한국 vs 네덜란드…밴덴헐크 ‘천적’ 손아섭, 334억 트리오 몫 대신할까?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3-07 15:36
업데이트 2017-03-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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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안타야’
손아섭, ‘안타야’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의 경기. 8회말 1사 1루에서 손아섭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17.3.6 연합뉴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전에서 이스라엘에 1-2로 패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같은 조 최강팀으로 꼽히는 네덜란드와 7일 저녁 맞붙는다.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대표팀은 무기력한 타선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특히 김태균(35·한화 이글스),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 최형우(34·KIA 타이거즈)로 이어지는 3~5번 클린업 트리오에게 대회 전부터 팬들의 기대가 컸지만 중심타선 3인방 모두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한국 야구가 자랑하는 이 3명의 FA(자유계약선수) 몸값 합산은 334억원(이대호 150억원·최형우 100억원·김태균 84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WBC 서울라운드 1차전 성적은 부끄럽기 짝이 없다.

한국은 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서울라운드 이스라엘과 1차전에서 10회까지 치른 연장 승부 끝에 1-2로 졌다.

3번 지명타자 김태균은 3타수 무안타, 4번 타자 1루수 이대호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형우는 타격감 부진으로 경기에서 아예 빠졌다.

오히려 최형우의 클린업트리오 자리를 꿰찬 손아섭(29·롯데)과 최형우를 대신해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민병헌(6번 타자)은 각각 4타수 2안타의 활약을 펼쳤다.

한국의 7일 상대는 A조 최강인 네덜란드다.

만만치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네덜란드에는 메이저리거가 대거 포진해 있다. 선발 투수는 릭 밴덴헐크(32·소프트뱅크 호크스)다.

밴덴헐크는 2013, 2014년 삼성 라이온즈의 1선발로 활약했다. 2015년 일본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뒤에는 구위를 더 끌어올렸다.

밴덴헐크가 던지는 시속 150㎞대 중반의 빠른 공, 140㎞대 슬라이더, 120㎞대 커브는 매우 위협적이다.

한국의 선발 라인업은 전날과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김인식 감독은 이스라엘전을 마치고 김태균, 이대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타선은 그대로 가겠다”고 밝혔다.

김태균, 이대호의 타격감이 살아나 화끈하게 방망이를 휘둘러주기를 야구팬들은 바란다.

하지만 특히 기대되는 선수는 손아섭이다. 손아섭의 방망이는 뜨겁게 달아올라 있다.

그는 지난달 말 쿠바·호주와 벌인 3차례의 평가전에서 15타수 7안타(1홈런) 3타점 4득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이스라엘과 실전에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밴덴헐크를 상대로 한 기록도 뛰어나다.

손아섭은 밴덴헐크가 KBO리그에서 뛴 두 시즌 동안 그를 상대로 타율 0.421(19타수 8안타)을 기록했다.

특히 두 번째 시즌인 2014년에는 8타수 6안타 4볼넷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거뒀다. 안타 6개 중 3개는 2루타다.

한국이 A조 4개국 중 2위 안에 들어 도쿄라운드에 진출하려면 네덜란드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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