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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철장 “김정남 명백한 살인증거 있다”

말레이 경찰철장 “김정남 명백한 살인증거 있다”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3-03 09:18
업데이트 2017-03-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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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말레이 경찰청장
기자회견하는 말레이 경찰청장 칼리드 아부 바카르(가운데)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22일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양손을 들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그는 김정남 암살 사건 연루자 중 북한 대사관 소속 외교관과 고려항공 직원이 있다고 밝혔다.
쿠알라룸푸르 연합뉴스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사망에 대해 “명백한 살인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3일 말레이시아 현지언론에 따르면 할릿 아부 바카르 경찰청장은 전날 “여성 2명이 공항에서 독극물로 김철(김정남)의 얼굴을 문지른 뒤 그가 숨졌으며, 이후 이 물질이 맹독성 신경작용제인 VX로 판명났음을 전문가들이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힐릿 청장은 “말레이에는 김철의 사망원인을 규명할 만한 실력있는 전문가들이 있다. 우리는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은 수사를 통해 김철이 살해됐다고 확신한다”며 “북한은 그들의 주장을 펼 수 있지만, (살인) 증거는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장의 주장은 전날 말레이를 방문 중인 북한대표단이 김정남의 사인이 심장질환이라고 언급한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북한대표단을 이끄는 리동일 전 유엔 대표부 차석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철’이 심근경색, 다른 말로 심장병을 앓고 있었고 때때로 치료를 받았다”면서 사인이 심장질환임을 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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