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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동일 전 유엔 차석대사 말레이시아 입국…“시신인수 논의”

북한 리동일 전 유엔 차석대사 말레이시아 입국…“시신인수 논의”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2-28 16:21
업데이트 2017-02-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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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독살 VX, 외교행낭 반입 가능성
김정남 독살 VX, 외교행낭 반입 가능성 김정남 독살에 사용된 맹독성 신경작용제 VX의 출처를 두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현지제조와 외국반입 가능성을 모두 수사하고 있으나 차츰 북한 외교행낭 반입설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가 27일(현지시간) 감지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쿠알라룸푸르의 북한대사관 앞에 취재진이 모여있는 모습. 2017-02-28 사진=AP 연합뉴스
북한 리동일 전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등 고위급 대표단이 28일 말레이시아에 입국했다.

리 전 차석대사는 이날 오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인권 문제를 논의하고 합의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체류기간 말레이시아 측과 세 가지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첫째는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사망한 북한 인민의 시신을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북한 시민의 석방 문제를, 마지막으로는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전 차석대사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재검토하기로 한 것과 관련한 입장 등을 묻는 말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리 전 차석대사의 말레이 방문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이후 북한과 말레이시아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양국은 김정남 시신 신원확인과 시신 인수, 그리고 북한대사관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 현광성 등의 인계 문제를 놓고 거세게 충돌해왔으며 말레이 내에서는 단교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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