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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첫 국대 4번’ 무거웠나

[WBC] ‘첫 국대 4번’ 무거웠나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2-27 22:44
업데이트 2017-02-2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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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에도 못 웃는 WBC대표팀

‘타격 3관왕’ ‘FA 대박’ 최형우, 쿠바와 2차례 평가전 무안타
김인식 “그래도 클린업” 신뢰… 호주 등 평가전 부활 여부 관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주포’ 최형우(34·KIA)가 침묵을 거듭해 우려를 낳고 있다.
WBC 대표팀 4번 타자 최형우가 지난 21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마사지를 받으며 몸을 풀고 있다. 대표팀은 최형우의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아 타선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키나와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WBC 대표팀 4번 타자 최형우가 지난 21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마사지를 받으며 몸을 풀고 있다. 대표팀은 최형우의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아 타선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키나와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한국 대표팀은 지난 25~2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쿠바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각 11안타와 9안타로 6-1과 7-6으로 이겨 ‘빈타’ 걱정을 어느 정도 덜었다. 앞서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요코하마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선 각 4안타와 2안타를 합쳐 모두 6안타 빈타에 허덕였다.

한국은 쿠바전 2연승으로 떨어진 타격감을 되찾은 게 큰 수확이다. 하지만 김인식 감독이 신뢰하는 4번 타자 최형우의 계속된 부진이 부담이다.

최형우는 지난해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타격 3관왕(타율 .376, 타점 144개, 최다안타 195개)에 올랐다. 시즌 뒤에는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을 터뜨렸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100억원대(4년) 계약에 성공하며 KIA 유니폼을 입었다. 또 ‘김인식호’에 승선하며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고 4번 타자의 중책까지 떠안았다.

최형우는 4번 타자로 줄곧 나서지만 기대엔 못 미친다. 25일 쿠바와 1차 평가전에서 무안타에 이어 이튿날 2차 평가전에서도 2회 땅볼, 4회 병살타를 때렸다. 일본 프로팀과의 2경기 포함 11타수 무안타 늪에 빠졌다. 하지만 김 감독은 “그래도 클린업트리오를 맡아야 할 선수”라며 “컨디션은 올라오고 있다”고 여전히 신뢰를 보낸다.

호주, 상무, 경찰청과의 남은 평가전에서 최형우의 방망이가 살아날지 주목할 수밖에 없다.

A조 한국은 3월 6일 이스라엘,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대결한다. 상위 2위 안에 들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하고, 여기에서 상위 2위에 오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펼쳐지는 4강전에 나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02-2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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