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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경찰, 맞불보다 촛불집회에 경비병력 더 투입”

박남춘 “경찰, 맞불보다 촛불집회에 경비병력 더 투입”

입력 2017-02-27 10:20
업데이트 2017-02-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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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양측 충돌 가능성·주요시설 보호 필요성 등 고려”

경찰이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보다 탄핵 촉구 촛불집회 인원을 적게 추산하고도 촛불집회에 더 많은 경비병력을 투입한 것은 편파적 집회 관리라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경찰은 1월7일 서울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에 순간 최다인원 2만 4천여명이, 당일 강남 코엑스 일대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는 3만 5천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경찰이 촛불집회 참가자를 의도적으로 축소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왔고, 경찰은 “참가 인원 추산치는 일시점 운집 인원에 따라 경찰력을 배치하는 데 활용할 뿐 주최 측 의도나 성향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반박한 바 있다.

경찰은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단위면적당 운집 인원을 파악하는 ‘페르미법’을 사용해 집회 참가자 규모를 추산한다.

박 의원은 경찰이 당일 친박(친박근혜)단체 집회가 열린 코엑스 주변에 15개 중대(약 1천200명)를 배치한 반면, 경찰 추산 인원이 적었던 광화문 일대에는 184개 중대(약 1만 4천720명)를 투입해 촛불집회에 과잉대응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맞불보다 더 적었다던 촛불집회에 경력이 12배나 더 투입된 것은 경찰이 여전히 편파적 집회관리를 한다는 의심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경찰은 광화문 주변에 청와대, 헌법재판소, 정부서울청사 등 주요시설이 많고, 당일 코엑스뿐 아니라 청계광장에서도 친박단체 집회가 열려 촛불집회 측과 충돌을 막으려면 더 많은 경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원을 사전에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양측 간 충돌 가능성과 주요시설 보호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며 “강남 쪽에는 주요시설도 없고 당일 탄핵 반대 측 집회만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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