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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 펀치’ 양현종 변화구에 또 발목

‘원투 펀치’ 양현종 변화구에 또 발목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2-26 17:46
업데이트 2017-02-2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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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와 2차 평가전, 3이닝 2실점

양현종(KIA)이 두 번째 실전 피칭에서도 변화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현종은 2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쿠바(B조)와의 2차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했다. 3회 제구가 흔들리며 집중타를 맞은 게 아쉬웠다. 양현종은 3회까지 54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6㎞를 찍었다. 김인식 감독은 경기 전 “양현종이 50∼55개를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원준(두산)과 WBC ‘원투 펀치’로 나서는 양현종은 앞서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평가전에 첫 선발 등판해 2이닝 4안타 1실점했다. 당시 변화구 제구에 애를 먹었다. 그는 “미끄러운 공인구에 아직 적응하지 못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고척돔 경기에서도 같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양현종은 1회 로에 산토스를 삼진, 다음 요르단 만둘레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하지만 프레데리치 세페다에게 볼넷,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에게 2루타를 내줘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윌리암 사베드라를 3루수 땅볼로 낚아 한숨 돌린 뒤 2회 상대 3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0-0이던 3회 집중타를 허용했다. 첫 타자 요엘키스 세스페데스에게 우중간 3루타를 내주더니 산토스에게 높게 뿌려진 슬라이더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빼았겼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주포 데스피아그네에게 적시타를 맞고 또 실점했다. 전날 1차전에서 장단 11안타를 맞고 1-6으로 패한 쿠바는 이날 B조 일본전 선발 등판이 점쳐지는 블라디미르 바노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우리 선수들은 바노스의 예리한 변화구에 눌려 4회까지 6삼진을 당하며 단 1안타에 그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02-2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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