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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 기소한 특검, 내일 10여명 무더기 기소…‘역대 최다’ 전망

13명 기소한 특검, 내일 10여명 무더기 기소…‘역대 최다’ 전망

입력 2017-02-26 15:57
업데이트 2017-02-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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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 피의자만 20명 이상…이재용·우병우·최경희 등 중량급 많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에 기소하는 피의자가 총 20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남길 전망이다. 역대 12번의 특검 가운데 최대 규모다.

26일 사정 당국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비롯한 피의자 10여 명을 무더기로 기소할 방침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수사 기간 연장 불가 방침이 공식화하면, 특검은 혐의 사실을 확인한 피의자 일부를 한꺼번에 기소하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을 비롯해 ‘비선 실세’ 최순실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이 27일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문형표(61)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구속 기소를 신호탄으로 이미 총 13명을 기소한 특검이 기소한 피의자는 20명을 훌쩍 넘게 된다.

특검은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해 김경숙(62)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남궁곤(56) 전 입학처장, 류철균(51·필명 이인화)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이인성(54) 의류산업학과 교수 등을 기소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선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5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5명을 구속기소 했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특검은 또 최순실 씨의 단골병원 원장인 김영재 씨의 부인 박채윤 씨도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1999년 최초로 특검이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역대 특검이 기소한 피의자 수가 20명을 넘은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진 박영수 특검은 일부 미진한 의혹 수사에도 불구하고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뿐 아니라 블랙리스트, 비선 진료, 이화여대 학사 비리 등 여러 의혹을 동시다발로 파헤쳐 전체적으로는 상당량의 결과물을 내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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