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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 종료 D-2···황교안 ‘수사 연장 여부’ 27일 발표 유력

특검 수사 종료 D-2···황교안 ‘수사 연장 여부’ 27일 발표 유력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2-26 13:43
업데이트 2017-02-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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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권한대행
황교안 권한대행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청사 간 영상국무회의에서 참석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26일인 오늘로부터 이틀 뒤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이 만료된다. 특검팀은 지난 16일 일찌감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지만, 황 권한대행은 열흘이 지나도록 묵묵부답이다.

황 권한대행 측은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수사 기간 연장 승인 요청은 수사 기간 만료 3일 전에 행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면서 지금까지도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수사 기간 만료 시점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황 권한대행의 입장 발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황 권한대행 측 관계자는 “이제 (결정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연합뉴스에 이날 말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수사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함구했지만, 이날 또는 오는 27일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일요일인 이날보다는 월요일인 27일이 더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만일 황 권한대행이 수사 기간 연장을 거부하면 특검팀의 수사는 오는 28일로 사실상 끝이 난다. 현재 보수 진영의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황 권한대행 입장에서는 특검팀의 수사 기간을 연장하지 않는 선택이 정치공학적으로 보수 진영의 지지를 단단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각종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압도적인 상황에서 황 권한대행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물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황 권한대행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이라는 명분으로 수사 기간 연장이라는 ‘의외의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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