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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선거인단 등록 80만 돌파… 安·李에 역전 기회 오나

민주 선거인단 등록 80만 돌파… 安·李에 역전 기회 오나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7-02-24 22:42
업데이트 2017-02-25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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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명 넘으면 실현 가능 분석 나와

安·李측 “2차 모집기간 열흘로 늘리자”
토론회 탄핵 심판 前 1회·後 8회 개최
역선택 선동 일베·박사모 회원 3명 고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오른쪽) 전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재심’ 관람 전에 김태윤(왼쪽 두 번째) 감독 및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오른쪽) 전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재심’ 관람 전에 김태윤(왼쪽 두 번째) 감독 및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안희정(오른쪽) 충남지사가 24일 전남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더 좋은 민주주의 광주·전남포럼’ 초청 토크콘서트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순천 연합뉴스
안희정(오른쪽) 충남지사가 24일 전남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더 좋은 민주주의 광주·전남포럼’ 초청 토크콘서트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순천 연합뉴스
이재명(오른쪽 두 번째) 성남시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와의 간담회를 마친 뒤 권태선 환경연합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오른쪽 두 번째) 성남시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와의 간담회를 마친 뒤 권태선 환경연합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선거인단 등록자가 24일 80만명을 돌파했다. 이런 추세라면 200만명을 무난히 넘겨 사상 최대 규모의 경선이 치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루 10만명씩 몰려… 200만 넘겨 사상 최대 예상

선거인단이 150만명을 넘어서면 안희정 충남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이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 때는 108만명이 선거인단으로 등록해 이 중 57%가 실제 투표에 참여했는데, 이번에 150만명 이상이 모이면 일반 시민의 참여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당원 중심의 지지세가 강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달리 2위 주자인 안 지사는 비당원 중도·보수층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안 지사와 이 시장 캠프는 결선투표를 염두에 두고 경선 선거인단 2차 모집 기간을 탄핵 인용 이후 열흘 정도로 늘리자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친문재인 성향의 당 지도부는 비용 문제를 들어 2차 선거인단 모집 시기를 당규에서 정한 ‘탄핵일 이후 1주일’보다 더 연장하는 것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당 선관위, 安·李측 ‘토론 보장 요구’ 안 받아들여

민주당 대선주자 토론회는 탄핵심판 전 1회, 이후 8회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첫 토론회는 내달 3일 CBS라디오에서 하고, 두 번째 토론은 14일(지상파 4사), 세 번째 토론은 17일(종편 5사)에 한다. 이후 권역별 토론회는 지역 순회 경선 투표일에 맞춰 24일부터 호남, 충청, 영남, 수도권 순으로 진행한다. 이 시장 측은 탄핵 전 두 차례 이상 토론회를 열어 달라고 요구했으나 당 선관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상희 당 선관위 부위원장은 “탄핵에 집중해야 하는데 탄핵 전에 토론을 많이 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이 시장 측이 “토론을 최대한 보장하지 않으면 선거규정(경선룰)과 관련한 어떤 협의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을 심각히 검토하겠다”라고 엄포를 놓은 터라 진통이 예상된다.

선거인단의 ‘역선택’ 문제를 놓고도 캠프 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약체인 후보를 찍는 역선택은 여권 성향 유권자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를 만들려고 후발주자인 안 지사나 이 시장을 선택할 수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다. 역선택 우려로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면 문 전 대표가 유리해질 수 있다. 안 지사는 이날 전남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직후 기자들에게 “한두 단체의 장난으로 이미 선거인단이 100만명에 육박한 경선이 방해받거나 훼손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이날 대선 경선 선거인단에 등록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역선택을 선동한 일간베스트와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원 3명을 고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7-02-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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