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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전경련 총회…회원사 80%, 위임장만 내고 불참

썰렁한 전경련 총회…회원사 80%, 위임장만 내고 불참

입력 2017-02-24 13:46
업데이트 2017-02-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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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허창수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유임한 전국경제인연합회 정기총회는 썰렁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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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하는 허창수 회장
취임사 하는 허창수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전경련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때문인지 회원사 다수가 위임장을 제출하고 실제 총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경련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 선임 등 안건을 처리했다.

참석 대상 554개 회원사 중 다수가 위임장을 제출하는 바람에 실제 참석자는 100여명에 그쳤다.

회장단 중에는 허창수 회장과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혁신위원들만 참석했다.

이날부로 퇴임하는 이승철 부회장도 나왔다.

전경련은 약 30분 동안 진행된 비공개회의에서 허 회장을 36대 회장으로 의결했다. 참석자 중 반대 목소리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 회장은 미리 배포한 취임사를 읽었고 회원사들은 박수로 총회를 마무리했다.

이어서 진행된 오찬은 회장단이 앉은 헤드테이블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주 회장이 “전경련!”으로 건배를 들었고 회원사들이 “앞으로”로 화답했다. 허 회장은 건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 회장은 총회를 마치고 나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주요 회원사의 잇따른 탈퇴 문제에 대해 “앞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의 구체적인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오랫동안 차기 회장을 구하지 못해 마음 졸인 전경련 직원들은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재계의 다른 총수들이 회장직을 고사하는 바람에 정기총회 전날까지도 차기 회장이 불확실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제야 한숨 놓았다”며 “허 회장과 혁신위원회가 좋은 쇄신안을 마련해 조직을 안정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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