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축사 중 음주 상태서 자해… ´생명 지장 없어´
재개발 보상에 불만을 품은 70대 남성이 박원순 서울시장 앞에서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70대 남성 자해
현장에 있던 시청 직원들이 이씨를 행사장 밖으로 옮겼고, 119구급대가 인근 서울대병원으로 옮겼다. 복부에 10㎝ 가량 자상을 입은 이씨는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15년 시가 재개발 정비예정구역을 직권해제한 성북 지역 전직 추진위원장으로, 보조금 액수를 두고 구청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재개발 담당 관계자를 만나러 시청을 찾았다가 박 시장을 보자 술김에 돌발행동을 벌인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행사에 진입한 경위와 흉기를 소지한 이유를 조사 중이다.
이날 행사는 일제 만행과 한국 독립운동을 세계에 알린 스코필드 박사를 기념하기 위한 자리였다. 박 시장을 비롯해 주한 캐나다 대사와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관계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