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끝자리 4021 대통령 차명폰 맞다…최순실과 매일 통화”

“끝자리 4021 대통령 차명폰 맞다…최순실과 매일 통화”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2-24 09:11
업데이트 2017-02-24 09: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40년 지기인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
40년 지기인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압수수색 허용 여부를 결정할 법원의 심문기일에 박영수 특별검사팀 대리인이 “박근혜(오른쪽) 대통령이 최순실씨와 차명폰으로 수백 차례 통화했다”면서 청와대 압수수색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서울신문DB
대통령 차명폰으로 추정되는 끝자리 4021번 전화의 통화 기지국 위치가 대통령의 순방 동선 등과 일치했으며, 이 폰으로 최순실과 거의 매일 통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TV조선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차명폰 통화 내역과 발신지를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이 차명폰의 발신지는 평소에는 대부분 청와대 경내로 찍혔지만, 박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따라 위치가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 관계자는 “(두 사람이) 거의 매일 통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차와 상관없이 해외 로밍 통화도 있었다”면서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부분은 모두 분석했다. 박 대통령의 차명폰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이규철 특검보는 오후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과 최씨가 수백여 차례 통화하는 데 쓰인 것으로 보이는 차명폰 2개의 전화번호가 확인됐다”며 “지난해 4월 18일부터 10월 26일까지 570여 차례 통화가 이뤄졌다. 이중 최씨가 독일로 도피했던 지난해 9월 3일부터 10월 30일까지 127회 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는 특검에 “최씨가 차명폰을 분신처럼 들고 다녔다”며 박 대통령을 ‘이모’라고 저장했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