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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공 수호 앞장서는 ‘보라매 동창생’ 3남매

영공 수호 앞장서는 ‘보라매 동창생’ 3남매

박홍환 기자
입력 2017-02-23 22:12
업데이트 2017-02-2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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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하사 항공고 수석 졸업

“오빠, 언니와 함께 영공수호의 최정예 전사가 되겠습니다.”
23일 공군항공과학고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공군 부사관으로 임관한 박수영(가운데) 하사가 경남 진주에 있는 학교 교정에서 같은 공군 부사관인 오빠 박준영(왼쪽) 중사, 언니 박보영 하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방부 제공
23일 공군항공과학고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공군 부사관으로 임관한 박수영(가운데) 하사가 경남 진주에 있는 학교 교정에서 같은 공군 부사관인 오빠 박준영(왼쪽) 중사, 언니 박보영 하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방부 제공
23일 제46기 항공과학고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공군 부사관으로 임관한 박수영(20) 하사는 “집에선 사이좋은 남매로, 공군에선 좋은 선후배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대한민국 영공수호를 책임지는 보라매 3남매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졸업·임관식을 진행한 항공과학고는 항공기술 분야 정예 공군 부사관을 양성하는 군 유일의 중등교육기관이다. 2011년 마이스터고로 지정됐으며, 올해 입시에서 전국 46개 마이스터고 중 가장 높은 경쟁률(10.79대1)을 기록했다.

수석입학에 이어 수석졸업 영예까지 거머쥔 박 하사가 이 학교 진학을 결심한 것은 오빠 박준영(24) 중사와 언니 박보영(22) 하사의 영향이 컸다. 오빠는 이 학교 42기로 현재 20전투비행단에, 언니는 44기로 11전투비행단에 각각 근무하고 있다. 박 하사의 졸업으로 항공과학고 최초로 보라매 3남매가 탄생한 셈이다.

박 하사는 “오빠와 언니가 멋진 제복을 입고 하늘을 지키는 공군 이야기를 들려줄 때마다 공군 부사관이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경북 의성 출신인 3남매는 모두 중학교 졸업장을 포기하고 검정고시를 거쳐 이 학교에 입학했다. 경쟁률이 워낙 높아 학생 수가 많지 않은 시골 중학교 내신성적으로는 입학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지난 3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학년 최우수 2차례, 종합우등 3차례를 수상하며 동기생 144명(여 15명 포함) 중 종합성적 1위로 국방부 장관상까지 받은 박 하사는 이날 영광의 계급장을 어깨에 달고 오빠, 언니와 활짝 웃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2017-02-2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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