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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주춤’ 안희정…野 지지층 찾아 주말 호남으로

상승세 ‘주춤’ 안희정…野 지지층 찾아 주말 호남으로

입력 2017-02-23 10:24
업데이트 2017-02-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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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발언’ 수습·지지층 이탈차단…‘반문세력’ 결집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24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야권의 텃밭인 호남을 방문해 민심 잡기에 나선다.

안 지사는 24일에는 전남 순천에서 토크콘서트를 연 다음 여수 교동시장 화재현장을 방문하고 다음 날에는 전북 전주 촛불 문화제에 참석하는 등 호남을 훑는다.

지난 11일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았던 안 지사가 2주 만에 다시 이곳을 들르는 이유는 전통적 지지층의 마음을 잡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선의 발언’에 대해 신속하게 사과하며 수습에 나서긴 했지만 이 발언은 야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안 지사의 선호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3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20∼22일 전국 성인남녀 1천508명 대상 실시. 신뢰도 95%, 표본오차 ±2.5%포인트.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안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2%포인트 떨어져 19.2%를 기록했다.

특히 지역별 지지도만 볼 때 광주·전라 지역(21.1%→14.2%)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우세를 선점한 충청 지역에 이어 ‘반(反) 문재인 정서’가 있는 호남 지역을 지지세 확산의 교두보로 삼겠다던 계획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안 지사에게 호남은 경선 승부를 결정하는 바로미터와 다름없다.

첫 경선지역인 호남에서 문 전 대표를 꺾는다면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광주에서의 승리를 발판으로 ‘이인제 대세론’을 누른 ‘노풍(노무현 바람)’의 재연을 노려볼 수 있다.

그러나 그 반대 상황이라면 충청 지역 외에는 우세를 장담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경선 레이스가 꼬일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지역주의를 넘고 ‘충청 대망론’을 넘어 ‘대한민국 대망론’을 꿈꾼다는 기조 역시 구호에 그칠 우려가 있다.

이 때문에 안 지사 측에서는 호남에 투입되던 캠프 전력을 보강해 야권 지지층의 이탈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울에 있던 호남 출신 캠프 활동가들이 호남에 많이 내려가서 경선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안 지사의 품성이 선거공학적 계산이나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다”며 “보름 전 호남 방문 때 나타난 ‘안희정 지지세’를 재확인하고 그 기세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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